맥락(Context)을 놓치지 않는 AI 에이전트 PO의 업무술: 갤럭시 Z 폴드에서 노션 자동 배포까지

  • 28 Jan, 2026

TalentAgent 개발 초기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지하철에서 아이디어 하나를 생각해뒀는데, 사무실 도착하니까 절반은 날아가 있는 거죠. 메모 앱에 기록은 해뒀는데, 그게 기술 제약이나 팀 논의랑 연결이 안 돼서 결국 “아 그 아이디어 어디 갔더라” 하는 상황이 반복됐어요.

AI 에이전트 제품을 기획하는 PO에게 가장 큰 적이 **‘파편화된 정보’**라는 거,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기획 의도, 기술적 제약, 수많은 실험 데이터가 도구마다 흩어지면 맥락이 유실되고 결국 제품 품질이 흔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동 중에는 갤럭시 Z 폴드로, 데스크탑에서는 GitHub과 AI 모델들을 엮어 맥락이 절대 끊기지 않는 워크플로우를.

워크플로우 전체 구성도

flowchart TB
    subgraph mobile["📱 모바일 - 갤럭시 Z 폴드"]
        A[아이디어 발생] --> B[Split View 활용]
        B --> C[Gemini: 웹 리서치]
        B --> D[Claude: 논리 구조화]
        C --> E[교차 검증]
        D --> E
    end

    subgraph record["💾 기록 - GitHub"]
        E --> F[Claude Code로 문서화]
        F --> G[PRD/서베이 페이퍼 수준 정리]
        G --> H[GitHub 레포 커밋]
    end

    subgraph verify["🔍 검증 - AI 토론"]
        H --> I[RAG 소스로 활용]
        I --> J[OpenCode + Vibe Coding]
        I --> K[AI 모델 간 토론]
        J --> L[코드 구현]
        K --> M[기획 엣지 보완]
    end

    subgraph deploy["🚀 배포 - Notion"]
        L --> N[Claude Code Skill]
        M --> N
        N --> O[Notion API 자동 배포]
        O --> P[팀 공유 완료]
    end

    style mobile fill:#e3f2fd
    style record fill:#f3e5f5
    style verify fill:#fff3e0
    style deploy fill:#e8f5e9

1. [모바일] 갤럭시 Z 폴드: 이동하는 AI 커맨드 센터

아이디어는 장소를 안 가립니다. 문제는 그 순간을 어떻게 붙잡느냐예요.

갤럭시 Z 폴드의 대화면 멀티윈도우가 여기서 진짜 힘을 발휘합니다. 단순히 화면이 넓은 게 아니라, 두 개의 AI를 동시에 돌릴 수 있다는 게 게임 체인저예요.

스플릿 뷰(Split View) 활용

한쪽에 Gemini 켜서 최신 기술 트렌드 검색하고, 다른 쪽엔 기획 초안 띄워서 실시간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훨씬 강력해요. 예전엔 “나중에 찾아봐야지” 하고 넘어가던 것들을 그 자리에서 바로 검증할 수 있거든요.

교차 검증

Gemini가 가져온 리서치 데이터를 즉시 Claude에게 넘겨 논리 구조를 잡습니다. 폴드의 넓은 화면 덕분에 두 모델 답변을 한눈에 비교하면서 맥락을 다듬을 수 있어요.

근데 이게 좀 그런 게, 처음엔 그냥 편한 줄만 알았는데 쓰다 보니 사무실 착석 전에 이미 아이디어의 60~70%가 정리돼 있는 상태가 되더라고요.


2. [기록] Claude Code와 GitHub: ‘기획의 코드화’

채팅창에 머무는 아이디어는 휘발됩니다. 여기서 핵심이에요.

모든 기획의 거점을 GitHub으로 잡았습니다. 이유는 단순해요 — AI가 나중에 RAG로 참조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저장소가 GitHub이거든요.

Documentation as Code

터미널 기반 Claude Code로 논의된 내용을 GitHub 레포지토리에 직접 문서로 생성합니다. 이때 중요한 게 문서 밀도예요.

단순 메모가 아니라 **PRD(제품 요구 사항 문서)**나 학술 서베이 페이퍼 수준으로 정리합니다. 귀찮아 보이지만, 이게 나중에 AI가 맥락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결정적 차이를 만들어요. 대충 쓴 문서로 RAG 돌리면 AI도 대충 이해하거든요.


3. [검증] Vibe Coding과 AI 끝장 토론

작성된 문서는 살아있는 검증의 재료가 됩니다.

맥북에서는 GitHub에 배포된 최신 기획 내용을 RAG 소스로 활용해요. 이걸 OpenCode와 연결하면 기획의 맥락을 완벽히 이해한 상태에서 코드를 짜는 **‘바이브 코딩’**이 가능해집니다.

AI 모델 간 토론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재미있는 단계예요.

“작성된 기획안의 논리적 허점을 찾아줘”라고 지시하면, Claude와 Gemini가 서로를 비판하기 시작합니다. PO는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기획의 엣지를 세우고 예외 상황을 보완합니다. 팀원 코드 리뷰 받는 것처럼 불편하지만, 그만큼 실질적이에요.


4. [배포] Notion API를 통한 자동화된 공유

검증 끝난 기획안을 팀원들에게 공유할 때, 더 이상 복사-붙여넣기 안 합니다.

커스텀 Claude Code Skill로 GitHub 마크다운 문서를 Notion API에 그냥 쏩니다. 명령어 한 줄이면 노션 워크스페이스에 깔끔하게 포맷팅된 문서가 업데이트돼요.

스테이크홀더들은 항상 최신 버전의 ‘합의된 맥락’을 공유받습니다. 이게 사소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어떤 버전이 최신이야?” 같은 커뮤니케이션 노이즈를 완전히 없애줘요.


PO는 이제 ‘맥락의 오케스트레이터’

직접 문서 타이핑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러 AI 모델과 하드웨어 사이에서 맥락이 끊기지 않도록 파이프라인을 설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 워크플로우는 TalentAgent 개발하면서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의 산물이에요. 완벽하진 않고,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도구에 지배당하지 않고 맥락을 지배할 때, 그때 비로소 기술을 넘어 가치를 창출하는 AI 제품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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